호주 총선 자유국민연합 승리, 출구조사 결과 뒤집어

편지수 기자

입력 2019-05-19 08:59:15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051901001554300075771.jpg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5월 19일 일요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방선거에서 상대 후보가 패배를 인정한 후 정당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호주 연방총선에서 집권 자유국민연합이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18일 호주 공영 ABC 방송은 하원 151석 중에서 74석을 확보한 자유국민연합이 66석에 그친 야당인 노동당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재 74.6%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과 군소정당이 차지한 6석을 제외한 나머지 5석의 최종 결과에 따라 자유국민연합의 독자 과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여론조사는 물론 총선 출구조사 결과까지 줄곧 노동당이 유리했기 때문에 자유국민연합의 총선 승리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총선 최대 이슈로 꼽혔던 기후변화는 멜버른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노동당의 선전으로 이어졌지만 퀸즐랜드주나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등은 오히려 경제 이슈에 민감한 표심이 자유국민연합에게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8월 맬컴 턴불 전 총리가 당내 보수파의 쿠데타로 실각한 후 자유국민연합은 계속된 내홍으로 전열이 무너진 상태에서 총선을 맞이했다.

턴불 전 총리의 뒤를 이은 스콧 모리슨 총리는 내각을 구성하던 핵심 의원들이 불출마하거나 지역구 수성에만 매달린 상황에서 혼자 힘으로 다들 불가능하다던 총선 승리를 이끈 것이다.

극적인 총선 승리로 자유국민연합 집권 3기를 맞는 모리슨 총리의 국정 장악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6년 동안 노동당을 이끌었던 빌 쇼튼 야당 대표는 총선 패배를 시인하며 "아직도 몇백만표를 더 개표해야 하지만 노동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스콧 모리슨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멋진 용기와 행운으로 위대한 호주를 위해 헌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향후 의원직은 유지하지만 노동당 대표직에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편지수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