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퇴사하게 했다" 환청 들려 이웃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 검거

김태양 기자

입력 2019-05-20 0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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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이웃주민을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8층 오피스텔 옥상에서 아래층에 살고 있는 B(47·여)씨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화에 실패한 A씨는 B씨를 옥상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리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휘발유 1.8ℓ와 커터칼 등을 준비한 뒤, 퇴근한 B씨를 옥상으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조현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부터 조현병 치료를 위한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이웃주민으로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이였다"며 "A씨는 B씨가 자신을 회사에서 잘리게 했다는 환청을 듣고 살해를 결심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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