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출전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팀 8-3 승리에 시즌 6승도 챙겨
'평균자책점 1.52' 리그 1위 기염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6승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에 산발 5안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봉쇄했다.
류현진은 8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8번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고, 팀의 8-3 승리 속에 원정 첫 승리와 동시에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와 함께 류현진은 31이닝 연속 무실점과 1.72였던 평균자책점을 1.52로 끌어내리면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회 말 선두 닉 센젤을 우전안타로 내보내며 출발은 불안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어 진행된 경기 역시 류현진은 완벽한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한 이닝 최다 투구 수가 2회와 5회, 6회에 기록한 15개일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를 보인 류현진은 7회 말까지 총 88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8회 초 공격에서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31승 17패가 됐다.
한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연속 무실점 기록은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뛰던 2000년 9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이어간 33이닝인데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류현진의 연속 무실점 행진은 이날 경기까지 31이닝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