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천 사령탑으로 데뷔전 치른 유상철 감독

"1부 생존 먼저… 그래도 재미없는 경기 안해"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5-21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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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유상철 감독. /인천Utd 제공

선수 개인기량 보다 팀 컬러 부족
고질적 수비불안 조직적부분 보완
'부진' 하마드 등 장점 이끌어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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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목표는 1부리그에 생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 경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유상철 신임 감독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즌 목표와 함께 데뷔전을 치른 소감 등을 밝혔다.

유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다른 팀과 비교해 많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다만, 공격 전개나 수비의 조직적인 움직임 등에서 팀의 뚜렷한 색깔이나 틀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9일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 대해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고무적인 것은 공격 장면에서 사이드를 통해 깔끔하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고 결국 골도 넣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이날 대구에 1-2로 패해 최근 10경기 무승(2무 8패, 승점 6)에 그쳤다. 다만, 8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일단 극심한 '골 가뭄'에선 벗어났다.

감독 제의를 받고 고심을 했다는 유 감독은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있어서 (구단과) 소통이 잘 되리라 생각했다.

또한 수도권에 연고를 둔 팀이란 메리트가 있고, 성적도 최하위로 나쁜데도 서포터스 등 관중의 관심이 큰 구단이라는 점에서 선수들과 조금만 고생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유 감독이 인천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을 놓고 호의적이지 않은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는 이에 대해 "예상했다"며 "인천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감독이 그런 온라인 댓글이나 기사에 반응하게 되면 팀이 더 힘들어진다. 일부러 그런 우려의 목소리에 반응을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유 감독은 "1부리그 생존이 먼저"라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이기기 위해 재미없는 경기를 하거나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인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비 불안과 관련해선 "중앙 수비로 뛸 선수 등이 부상을 당한 상태이지만, 재활 중이고 조만간 복귀한다"며 "수비는 조직적인 부분이 필요해 부족한 면은 여럿이 함께 채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인 선수 하마드 등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일부 선수들에 대해 "하마드가 지닌 장점을 끌어내 더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것"이라며 "새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대구전에서는 (전술적으로) 지시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의 반응이나 태도 등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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