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정페이 "우리의 5G기술, 다른 기업보다 2~3년 앞서"

"민족감정 부추기지 마라" 애국심 여론에 반대 의사도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21 1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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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화웨이와의 비즈니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중 남부 광둥성 선전(深천<土+川>) 시내 한 화웨이 영업장을 지난 3월7일 촬영한 모습. /선전[中 광둥성] AP=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가 21일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에 대해 "화웨이의 5G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면서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CTV 등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집중견제를 받는 화웨이는 지난주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따라 화웨이에 상품과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

그는 또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사지 못해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공급 중단'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대비가 잘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양산능력을 내세우면서 미국의 '금지령'으로 화웨이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겠지만 역성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구글에 대해서는 "책임감이 강한 좋은 회사"라면서 구글과 화웨이가 미국 상무부의 조치 이후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런 CEO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요 시장인 유럽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자신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됐을 때는 부품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는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닥칠 수 있다고 판단해 춘제(중국의 설) 때도 5천명의 직원이 모두 근무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애국주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민족 감정을 부추기지 말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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