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생각 반영 못한' 대유평지구개발사업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9-05-22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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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역 꽃뫼 먹거리촌 상인 '반발'
일조권 평가 제외·소음대책 없어
"설명회·의견제출기간 몰라" 주장
市 "우려하는 사항 간담회 계획"


수원시 화서역 꽃뫼 먹거리촌 인근 일부 상인들과 주민들이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대유평지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먹거리촌 주변 지역이 환경영향평가 일조권 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데다 지하주차장 공사 사업도 소음 방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대유평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3년 KT&G가 담배 생산시설을 폐쇄한 이후 유휴지로 남아있던 옛 연초제조창 부지(장안구 정자동 111·대지면적 3만1천60㎡)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본협의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꽃뫼 먹거리촌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은 이번 지구 개발에 따라 일조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도 환경영향평가 측정 지역에서는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실시된 환경영향평가 일조권 평가 대상 지역에는 명인중학교, 송림초등학교, 장안아파트, 풍림아파트 등이 포함됐지만 먹거리촌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지난 1월 23일 열렸던 주민 설명회와 2월 16일까지였던 주민 의견 제출 기간도 알지 못해 주민 의견 제시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2블록 업무주상복합용지에 들어설 건축물은 최대 층수가 43층으로 일조권이나 조망권에 침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최근에 소식을 접해 이의 제기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KT&G가 기부채납 하기로 한 지하주차장 공사 시작에 앞서 소음이나 먼지 피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꽃뫼먹거리촌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와 주차장 위치 조정과 함께 주차 면수를 기존 120대에서 270대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먹거리촌은 대유평지구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일조 영향이 적기 때문에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환경영향평가도 신문공고와 인터넷, 현수막 게시로 주민 의견을 청취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지하주차장 건설 문제 등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해 충분한 의견 수렴이 있을 수 있도록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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