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 '악취 주범' 주물공장… 인천시와 이전 합의서 체결

소규모 사업장은 개선자금 투입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05-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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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악취 주범으로 지목된 인천 기계산업단지의 한 주물공장이 인천시와 공장 이전에 합의했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A공업이 '도화공장 이전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도시공사, A공업은 공장 이전을 전제로 한 부동산 감정평가, 기계장비 이전비 산정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공장부지를 매입해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제3자 민간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 부시장은 이전비용은 기업의 영업 비밀 준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3천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 도화지구는 길 건너에 위치한 인천 기계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민원이 발생했다.

인천시와 주민들은 민관협의체를 꾸려 대응에 나섰고, 아파트 단지와 불과 50여m 떨어진 A공업이 악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고, 337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A공업과 협의를 벌인 결과,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공장 이전이 최우선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전에 합의했다.

인천시는 다른 소규모 공장의 악취 개선을 위해 배출사업장 시설개선자금 74억원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허종식 부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항인 공장이전에 대한 기본합의는 악취 해소의 첫걸음"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공장이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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