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대에 '불편식'도 뜬다…"직접 만들어 먹으니 안전"

연합뉴스

입력 2019-05-22 0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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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채유기로 직접 짜낸 참기름, 제면기로 뽑아낸 생면 파스타.

데우기만 하면 곧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옛날식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 치솟고 있다.

시간이 걸려도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소형 제조기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G마켓이 22일 전했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식품을 집에서 손수 준비하려는 것은 최근 일부 노니 제품의 쇳가루 검출처럼 식품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G마켓은 지난 한 달(4월 21일∼5월 20일)간 직접 기름을 짜 먹을 수 있는 채유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유기는 천연 원재료를 저온으로 착유해 영양소를 보존할 수 있다. 특히 참기름, 들기름 등 요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름을 만들 수 있어 인기다.

G마켓에 따르면 같은 기간 홍삼액 제조기는 82%, 제면기는 24% 판매가 늘었다.

물만 있으면 실내에서 콩나물과 각종 새싹을 유기농으로 재배해 먹을 수 있는 새싹·콩나물 재배기(12%)와 누룽지 제조기(26%), 팝콘 제조기(8%)도 잘 팔렸다.

건강을 위해 가정에서 기호에 맞게 야채나 견과류를 넣고 방부제 없는 생면을 만들어 먹거나 유기농 채소, 저칼로리 간식을 만들어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마켓 관계자는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보다 조금 수고로울 수는 있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자재를 얻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경제적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제조기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