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 불복 시위 폭력사태로 번져… 6명 사망·200여명 부상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22 14: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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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야권 대통령선거 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지지자들이 21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선거감독위원회(Bawaslu) 앞에서 대선 불복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이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된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이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된 데 불만을 품은 야권 지지자들이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과 이틀째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지지자들은 전날 오후부터 자카르타 시내 선거감독위원회 앞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약 1천명이 참여한 해당 집회는 오후 8시 45분(현지시간)께 평화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집회 장소에 다시 모여들어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했으나 시위대는 22일 오전까지 화염병과 폭죽 등을 던지며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시위대는 인근의 경찰 기동대 숙소와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불태우고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전 9시까지 약 200명이 다쳐 5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6명이다"라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병원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30대 남성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졌고, 종아리와 손, 어깨 등에 총을 맞은 부상자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의 데디 프라세툐 대변인은 "시위 현장에 배치된 군경에게는 실탄과 화기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자카르타 시내의 보안을 최고 경계 단계로 높인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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