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무상교복 "하복도 문제 여전"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9-05-2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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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전수조사 결과공개
재고 37곳·납기지연 19개교 집계
바느질 마감불량 등 불만 더 늘어


올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중·고교 신입생 대상 무상교복 지원제도가 시행됐지만, 동복(5월 2일자 8면 보도)에 이어 하복 납품과정에서도 납기지연·재고처리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0~17일 인천지역 253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복납품 관련 전수조사를 벌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업체로부터 하복 재고품을 납품받았다고 응답한 학교는 37개 학교에 달했다.

교복업체가 하복납품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고 답한 학교도 동·하복을 포함해 총 19개 학교로 집계됐다.

동복 납품과정에서는 재고품 납품 문제가 빚어진 학교가 58개교, 납기 지연이 16개 학교였다. 교육청은 하복 제작 시간은 신학기와 달리 여유가 있어 납기 지연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늘었다.

샘플과 달리 실제 납품된 옷감이 감촉이 다르거나 옷감 성분이 달랐다는 불만(117개교)이나, 바느질 마감이 불량했다(129개교)는 의견 등 다양한 불만사항도 이번 전수조사에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별로 재고를 납품한 업체에 신상품 교환과 가격 할인을 요청하도록 하고 납품 기한을 지키지 않은 업체에는 지연 배상금을 청구하도록 했다.

학교별로 교복선정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또 이달 안으로 교육전문직·교사·변호사 등으로 꾸려진 '교복 학교주관구매 전담팀'(TF)을 꾸려 계약서와 입찰 평가서 등의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교복 시행 첫 해라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이 있다"며 "올해와 같은 교복업체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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