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보고싶습니다"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23 15: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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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치는 길을 잃어가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데 이어 "그러나 하늘에서 도와달라고,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짐은 이제 남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님은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부디 당신을 사랑한 사람들과의 추억만 간직하고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지난 10년 세월 단 하루도 떨칠 수 없었던 이 그리움을, 이 죄송함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우리는 대통령님과의 이별을 겪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이 고통을 딛고 반드시 일어나겠다는 묵시적인 약속을 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국민은 끝도 모를 것 같던 절망의 터널을 박차고 나와 광장에 섰다"며 "그리고 지금은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향해 걷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대통령님은 국민을 사랑했다. 노무현이 걸었던 그 길은 국민 통합의 여정이었다"며 "당신께선 지역주의와 분열의 정치에 단호했다. 대통령님의 당선은 그 자체로 지역주의 해소의 상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완성하지 못했던 세 가지 국정 목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 발전 사회'. 이제 노무현의 그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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