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盧, 국익위해 모든 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도사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23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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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저희 사이에 의견 차이는 있었으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 공동의 가치에 우선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한미동맹 관계를 회고하며 "대한민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해준 중요한 동맹국이었다"며 "미국은 이라크 자유수호 전쟁에 대한민국이 기여한 점을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저와 노 전 대통령은 기념비적인 새로운 자유무역협정을 협상·체결했다"면서 "양국은 세계 최대의 교역국으로서 서로에 의지하는 동시에 자유무역협정으로 양국 경제는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한다"며 "한국의 인권에 대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까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권양숙 여사 등 노 전 대통령의 가족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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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가족과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하신 분께 경의를 표하러 방문했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인권에 헌신하면서 친절하고 따뜻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며 "그 목소리를 내는 대상에 미국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그릴 때 아주 겸손한 한 분을 그렸다"면서 "훌륭한 성과와 업적 외에도 그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가치와 가족, 국가, 그리고 공동체였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사랑한 소중한 마을과 노무현재단의 노력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이 전달되고 있다"면서 "엄숙한 10주기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김해에 오기 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사실을 전하면서 "비서실장께 환대를 받았는데, 그 비서실장이 바로 여러분의 현 대통령"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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