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근이영양증을 앓는 아들과 아버지…특별한 동행

이상은 기자

입력 2019-05-23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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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이영양증을 앓는 아들과 아버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캡처

근이영양증을 앓는 아들과 아버지의 특별한 동행이 화제다.

2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근이영양증을 앓는 아들과 어디든 함께 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전차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대전의 보문산에서 아들을 안고 등산을 하는 한 배종훈 씨를 만났다.

그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24살 아들 배재국 씨를 위해 매일 산 정상까지 오른다고 말했다.

배종훈 씨는 "아들이 산에 올라가면 숨 쉬는 게 편하다고 말한다"며 50kg 정도 나가는 아들을 업고 약 2시간 정도의 산행을 해 정상에 도착했다.

배재국 씨는 산 정상에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배종훈 씨는 "근이영양증을 제대로 진단 받은 것은 6살 때다. 근육병과 지적장애가 같이 있기 때문에 표현하는 것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운동회를 했는데 또래 친구들은 뛰어다니는데 재국이만 나무 그늘아래에서 가방만 지키고 있었다. 그때 제가 속으로 '아빠가 꼭 넓은 세상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배종훈 씨는 재국 씨와 함께 6회의 국토종단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미국 대륙횡단의 꿈을 이루기 위해 38번의 마라톤 레이스도 치뤄냈다.

배재국 씨는 재국 씨와 함께 5시간 동안의 등반 끝에 대둔산 정상에 올랐다.

배종훈 씨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국이가 가고 싶다는 곳이 있으면 다 참여하고 싶다. 재국이가 가는 곳이라면 저는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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