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고시 사전예고 연기 '매년 되풀이'

이원근·박보근 기자

발행일 2019-05-27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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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 상 6개월 전까지 발표해야
교원 수급조정 등 이유 '차일피일'
수험생, 기약없이 준비… 혼란 가중
교육부, 관계부처 협의 서두를 방침


경기지역 중등 임용고시 사전예고가 매년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관련법 상 6개월 전까지 시험 일자와 선발예정 인원, 선발 교과 등을 사전예고하도록 하고 있으나 교육부와 행안부, 기재부 등이 교원 수급 조정 등의 이유로 사전 예고 발표일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2020학년도 경기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예고'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보통 11월 말께 1차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5월 즈음 사전 예고가 발표돼야 하지만 예고 연기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실제 2016년에는 6월 14일께 사전예고(30개 과목, 968명)가 발표됐고, 2017년에는 시험을 3개월여 앞둔 8월 3일 사전예고(29개 과목, 1천91명)가 나왔다.

지난해에도 5월 23일 연기 안내를 한 뒤 6월 26일 사전 예고 공고(31개 과목, 832명)를 했다. 경기 지역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응시생은 2016년 1만2천336명, 2017년 1만4천805명, 지난해에는 1만3천347명으로 3년 경쟁률은 평균 8.48대 1 수준이다.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규칙에 따라 교과의 신설, 교원의 추가 수급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교육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험 3개월 전까지 예고를 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뒀다지만, 수험생들은 사전 예고가 발표될 때까지 기약 없이 시험 준비를 해야 해 사전 예고 연기는 수험생들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체육교사 임용을 준비 중인 이모(27)씨는 "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사전예고 때 선발 인원이 어떻게 배정되는지 알아야 불안감이 줄어든다"며 "사전예고가 빨리 나와 TO(정원)를 알아야 거기에 맞춰 시간 배분을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사전예고 결정에 최종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로 인해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발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가 늦어지면서 사전 예고 발표도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수험생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만간 사전 예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근·박보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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