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취하는 남진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가수 남진이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수 남진 55주년기념 헌정앨범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5.24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가수 남진(73)이 데뷔 55주년을 맞아 후배 가수들이 참여한 헌정앨범이 제작되는데 기쁨을 나타냈다.
남진은 24일 오전 11시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헌정앨범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부른 노래가 바뀌면 얼마나 멋진 노래가 될까 기대된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동안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곡"이라며 "제가 1만곡을 부르든 헌정앨범이 나올 수 있겠나. 팬들이 있어 오늘 이런 경사를 맞을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진은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마음이 고와야지', '미워도 다시 한번', '빈잔', '둥지' 등 다량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1970년대 펼쳐진 남진-나훈아 라이벌전은 지금도 가요사 최고의 맞수로 꼽힌다.
남진은 이날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며 "전 다시 한번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꾸준한 활동을 예고했다.
남진 헌정 앨범에는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을 비롯해 진성, 장윤정, 알리 등 10팀(명)이 참여한다. 지난 4월 이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자연은 '우수', 진성은 '어머님', 설운도는 '모르리', 장윤정은 '가슴 아프게'를 부른다.
또 박미경은 '님과 함께'를 EDM 버전의 빠른 댄스곡으로 준비 중이며, 육중완밴드는 '그대여 변치마오', 김종서와 서문탁은 각각 '마음 약해서'와 '빈잔'을 록 버전으로 해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알리가 '미워도 다시 한번'을, 박승화와 강인봉·김승기 등 통기타 가수들이 한팀이 되어 '나의 애인이 있다면'을 노래한다.
헌정 앨범은 7월부터 디지털 싱글로 나온 뒤 8월 LP 1천장과 CD 3천장으로 제작된다. 앨범 커버는 이성근 화백이 그릴 예정이며 수익금은 전액 전남 고흥군에 짓는 남진가요기념관에 기부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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