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셋중 둘, 임원 등 '연줄'… 의정부농협, 석연찮은 공채

끊이지 않는 적폐 '채용비리' 의혹
"現 조합장 당선 도와 보은인사"
신검 남겨둬… 오늘 최종 발표
농협 "친인척 많이 지원… 공정"


지역 회원조합인 의정부농협(조합장·김명수)이 기간제 직원 3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2명을 임원의 친인척과 대의원의 자녀로 뽑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의정부농협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할 기간제 직원 채용 공고를 내 13~15일 홈페이지로 원서 접수를 했다. 모두 15명이 지원했다가 1명이 응시를 철회해 지원자는 모두 14명이 됐고, 농협은 서류 심사로 이 가운데 6명을 추렸다.



농협은 다시 면접을 통해 3명을 뽑았는데 1명은 현직 이사 A씨의 조카, 1명은 대의원 B씨의 자녀였다. 나머지 1명은 기존 하나로마트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면접 합격자 3명은 현재 신체검사를 진행 중이며 27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합원들은 "채용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조합원은 "A씨와 B씨는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초선인 현 조합장의 당선을 앞장서서 도운 사람들"이라며 "조합장 측근들을 위한 '보은 채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농협 관계자는 "채용은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떨어진 지원자 중에도 조합원 친인척이 있을 만큼 이번 채용에 조합원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했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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