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영국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 사퇴 발표하며 눈물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9-05-24 21:16:55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052401002130400103851.jpg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오는 6월 7일 당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집권당인 보수당 당대표로 영국 총리직을 수행해왔다.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총리직 사퇴 성명을 마무리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앞서 오전 10시께 메이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 앞을 걸어 나와 담담하게 준비한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부터 이어져 온 사퇴 관측을 공식화하는 순간이었다.

메이 총리는 "총리로서 내 뒤에 있는 문을 걸어 들어간 순간부터 영국이 단순히 소수의 특권계층이 아닌 모두의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에서 영국 국민이 예측을 깨고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했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고 설명했다.

메이는 "민주주의에서 국민이 결정하면 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EU와 탈퇴 조건 및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EU와의 합의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7일 보수당 대표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하지 못한 것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깊은 후회로 남을 것"이라며 "내 후임자는 국민투표 결과를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재임 기간 추진해 온 정책들을 소개한 메이는 자신이 두 번째 여성 총리였지만 마지막 여성 총리는 아닐 것을 확신한다는 말을 하면서 떨리기 시작했다.

"(영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영광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아주 큰 고마움을 가지고 일해왔다"

메이 총리는 결국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랑했던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디지털뉴스부

디지털뉴스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