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지옥 발언, 명백한 국민 모독이자 국가 폄하"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5-26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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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6번째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옥' 발언에 입장을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국민을 지옥에서 절규하며 마치 구원을 기다리는 듯한 객체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국민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어제 18일간의 장외집회를 마무리했다"면서 "자신이 본 현장은 지옥이었고, 시민들은 살려 달라 절규했다고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모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7번째로 3050클럽에 가입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표현하다니. 황 대표는 진정 초월자의 자의식을 가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가 국가와 국민의 자존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스스로 구원자임을 자부하고자 한다면 종파를 창설할 일이지 정치를 논할 일은 아니다"면서 "황 대표의 황당무계한 세계관을 현실로 받아들인 다해도 그의 주장은 국민과 함께 하지 못하고 국민과 철저하게 유리된 특권 계층의 봉건적, 시혜적 정치 논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회는 내팽개치고 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말로만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으나 결국 구름 속 같은 초월계로 떠다니다 종래에는 국가와 국민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십자형 레드카펫에서 메시아를 자처하는 한 편의 희비극을 보여주고 말았다. 황 대표가 진정으로 산불, 지진, 미세먼지 등으로 고통 받는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 해야한다. 시급한 추경안 처리와 민생법안 처리에 협력함으로써 현실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은 지옥과 같았다"면서 "시민들께서는 '살려달라'고 절규했다. 문재인 정권은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왜 대통령은 국민과 대한민국을 보지 못하냐"라고 18일간의 장외집회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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