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 '기약없는 영업종료' 속 태우는 상인들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9-05-27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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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떨어지는데 매각여부등 미정
문의해도 답변 못 받아 '발 동동'
"매장유지 방안·보상 논의할 계획"

"가뜩이나 손님이 없었는데,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나온 뒤 매출이 더 떨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천 중구 항동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에서 남성 의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의 영업 종료는 결정됐으나,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입점 업체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A씨는 "영업 종료 발표 이후 매출이 10만원도 안 나오는 날이 많다"며 "롯데쇼핑 측에 문의해도 정확한 답변을 해주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3월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과 가산점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2015년 문을 연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은 2년 이상의 장기 재고 상품을 일반 아웃렛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최근 유행하는 복합쇼핑몰 전환도 어려워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인천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영업 종료 시기와 이후 활용 방안 및 매각 여부가 정해지지 않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한 것이다.

상인 대부분은 해당 브랜드 소속이 아닌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영업이 종료되면 쫓겨날 수밖에 없다. 롯데쇼핑이 인천점을 매각할 경우, 신규 사업자가 매장을 인계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영업 종료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경영 상황에 따라 영업 종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다"며 "매각한다면, 상인들과 매장 유지 방안이나 보상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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