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
2위와 4타차 여유… PGA 통산3승
재미교포인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둬 화제다.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진행된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거두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나상욱은 이날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그린에서 만삭인 아내와 딸을 부둥켜안은 뒤 기쁨을 나누면서, 아내의 배를 어루만지며 '어우~ 우리 아기'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해 4타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지만, 나상욱은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며 "마지막 18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서야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18번 홀 티샷을 하기 전에 2위와는 3타차로 어느 정도 격차를 뒀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꼽았다. 나상욱은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좋은 위치에 볼을 올려놔 버디 기회가 많이 만들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다.
데뷔 후 첫 우승까지 8년, 두 번째 우승까지 7년이 소요된 그는 "이번에 우승 찬스가 왔을 때 마음이 편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었기에 3번째 우승이 더 빨리 왔다"고 털어놨다.
나상욱은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뒤 울먹이며 "고국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인터뷰하는 등 눈길을 끈 바 있다.
PGA 16년 차인 그는 "많은 후배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투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이 많이 오기도 한다. 항상 도와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제든지 더 도와주고 조언해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위와 4타차 여유… PGA 통산3승
재미교포인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둬 화제다.
나상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진행된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거두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나상욱은 이날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그린에서 만삭인 아내와 딸을 부둥켜안은 뒤 기쁨을 나누면서, 아내의 배를 어루만지며 '어우~ 우리 아기'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해 4타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지만, 나상욱은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홀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며 "마지막 18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서야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18번 홀 티샷을 하기 전에 2위와는 3타차로 어느 정도 격차를 뒀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꼽았다. 나상욱은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좋은 위치에 볼을 올려놔 버디 기회가 많이 만들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다.
데뷔 후 첫 우승까지 8년, 두 번째 우승까지 7년이 소요된 그는 "이번에 우승 찬스가 왔을 때 마음이 편했다. 마음을 편하게 먹었기에 3번째 우승이 더 빨리 왔다"고 털어놨다.
나상욱은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뒤 울먹이며 "고국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인터뷰하는 등 눈길을 끈 바 있다.
PGA 16년 차인 그는 "많은 후배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투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연락이 많이 오기도 한다. 항상 도와줄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언제든지 더 도와주고 조언해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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