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그린피에도 번진 '양극화 현상'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5-29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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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접근성 따라 금액차이 심해
수도권 퍼블릭, 주말 평균 20만원
손님 유치경쟁 호남, 14만원 수준

사회 전반에 표출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이 골프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그린피 상위 10개 퍼블릭 골프장 가운데 7개가 수도권에 몰린 반면 그린피 하위 10개 골프장 중 9개가 호남권에 몰렸다.

회원제 골프장 역시 그린피 상위 10개가 모두 수도권에 있다. 호남 지역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5개가 그린피 하위 10개에 포함됐다.

수도권의 경우 골프를 즐기는 수요가 풍부한 데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보니 그린피가 비싸도 찾는 손님이 많아 해마다 가격을 인상한다.

비수도권 중 호남권은 지역 골프 수요는 늘지 않았지만 골프장이 많아지면서 손님 유치 경쟁이 심해져 그린피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주말 비회원 그린피는 2014년보다 18.2%나 올랐지만, 호남 지역 회원제 골프장 주말 비회원 그린피는 같은 기간에 6.1% 내렸다.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주말 그린피는 평균 20만9천원이지만 호남 지역 퍼블릭 골프장은 주말에도 평균 14만원을 받는다.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주말 비회원 그린피는 평균 24만8천원이다. 호남 지역 회원제 골프장은 비회원 주말 그린피가 16만원에 불과하다.

그린피를 가장 비싸게 받는 퍼블릭 골프장은 그러나 수도권이 아닌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이다. 주말 그린피가 무려 39만원이다.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가운데 그린피가 가장 비싼 곳은 주말에 27만원을 받는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이다.

11만원을 받는 전남 나주 부영 컨트리클럽보다 3배 가까이 비싸다. 토요일에도 11만2천원을 받는 군산 컨트리클럽을 비롯해 호남 지역에는 주말 그린피가 13만원 이하인 퍼블릭 골프장이 10곳이나 있다.

회원제 중에서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비회원 주말 그린피를 36만4천원씩 받아 가장 비싼 회원제 골프장으로 꼽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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