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이정은, 신인왕 계보도 이을까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6-04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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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4R 6위서 '뒤집기쇼'
LPGA투어 데뷔 9경기만에 우승
태극낭자 '5년 연속 타이틀' 성큼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천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며 우승했다.

단독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을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이 9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9천만원)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은은 신인상 수상에도 성큼 다가섰다.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출전 전까지 8개 대회에 출전, 신인왕 포인트 452점을 모았다.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이정은은 신인왕 포인트를 752점으로 대폭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대회에서 신인이 우승하면 150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에는 일반 대회의 2배를 포인트로 받는다.

따라서 이정은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300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받게 돼 지금까지 모은 포인트가 752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현재 2위는 크리스틴 길먼(미국)으로 신인왕 포인트가 288점이다.

만약 이정은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 되면 데뷔 후 한국 선수들이 5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지금까지 LPGA 투어 신인상은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등이 각각 수상했다.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은은 "지금까지 우승한 어떤 대회보다 정말 느낌이 다르다"며 "(힘들게)골프를 했던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00년 이후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한 선수는 2003년 힐러리 런키(미국),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11년 유소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등 6명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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