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3D 흉강경 수술, 일본 규슈대학병원·도쿄의과대학 생중계 '눈길'

흉부외과 조석기 교수가 이끄는 폐암 수술팀이 수술 진행, 전상훈 교수는 해설

유튜브 중계도 이뤄져… 한국형 스마트 수술 시스템 해외에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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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백롱민) 흉부외과 조석기 교수가 이끄는 폐암 수술팀이 진행한 3D 흉강경 수술이 일본 규슈대학병원과 도쿄의과대학으로 생중계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뤄진 이번 생중계에는 학교와 연구기관 등에서 첨단연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코렌(KOREN)망이 활용됐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의 스마트 수술실에 갖춰진 고화질 카메라와 VR 시스템으로 유튜브에도 수술 실황이 생중계됐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소침습수술 경력과 술기를 갖춘 조 교수의 폐암 수술팀은 최신 3D 흉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가슴을 가르지 않고 절개창(구멍) 몇 개만 낸 상태로 완벽하게 폐엽절제술을 끝마쳐 중계를 지켜본 일본 의료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술 중 해설을 진행하면서 일본 의학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의료진은 조석기 교수의 3D 흉강경 술기는 물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스마트수술실 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고, 유튜브에 수술장 내부를 상하좌우 360도로 확인이 가능한 VR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상훈 교수는 "글로벌 제조사가 제공하는 솔루션에 병원이 맞춘 것이 아니라, 병원이 직접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스마트 수술실이라는 것에 일본 의료진들의 관심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석기 교수는 "수술의 전반을 잘 아는 타국의 의사들 앞에서 집도하는 것, 그리고 일반인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중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개별적으로도 큰 부담인데 두 가지를 한꺼번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아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손발을 맞춰왔던 병원 수술팀을 믿었고, 평소 하던 대로 수술을 진행했을 뿐인데 박수를 받아 오히려 부끄럽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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