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수색인양 책임자 "최대한 신속히 선체인양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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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헝가리 수색팀 잠수사가 본격적인 수중 수색 가능성을 확인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유람선 침몰 사고의 수색·인양 총 책임자인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최대한 신속하게 선체를 인양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헝가리 경찰 산하 대테러청의 야노쉬 허이두 청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인근인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섬 내에 차려진 현장 지휘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임무는 될 수 있으면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지상으로 배를 인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야노쉬 청장은 "여러 구조방법이나 수색방법을 고민했지만, 우리 입장은 이 침몰한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인양하는 것"이라면서 "신속한 인양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데 (인양 과정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투입된 잠수요원들이) 선체 내로 진입하는 것은 엄정하게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침몰한 선체 진입 자체가 잠수 요원들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과 헝가리의 잠수 요원들은 본격적인 수중수색에 앞서 이날 사전 탐색을 위해 교대로 사고 수역의 수중에 투입됐다.

이와 관련햐 야노쉬 청장은 "현재 침몰 선체의 표면을 조사하고 있으며 물속으로 내려가서 인양을 위해 선체를 걸어 묶을 수 있는 지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체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망자를) 존중해 시신이 상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헝가리 측은 지난달 29일 저녁 33명의 한국인과 2명의 헝가리인을 태우고 가다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을 이르면 오는 5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야노쉬 청장은 헝가리 정부가 이번 참사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거듭 밝혔다.

그는 "재난관리청, 경찰청, 나아가 부다페스트 공대와 학술원까지 최대한 활용해 (수색·인양과 관련) 방법을 찾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민간부분에서도 충분한 지원 활동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헝가리 정부는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현재 16대의 소형 선박, 2대의 헬기 등의 장비와 16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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