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
바이러스 원인 감염땐 1~2일후 설사
대부분 구토·발열·복통 증세 동반
청결 유지 음식은 냉동·가열 섭취
증상 나타나면 전해질·수분 보충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김대범 교수 |
급성설사는 성인에서 2~3주 미만으로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여러 병원균에 의한 감염성 설사고, 대개는 구토,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식중독이 가장 많다. 식중독이란 '미생물이 부착된 식품이나 유해, 유독 물질이 오염된 식품의 섭취에 따른 건강 장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식품 섭취 후 단기간에 발생하고 전염성이 없을 경우를 의미한다.
콜레라나 이질, 장티푸스 등 경구 전염병과는 구분되지만, 최근 식중독과 경구전염병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총칭해 식품매개감염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식중독은 집단 급식의 확대 및 외식산업의 발달 등 식생활 형태의 변화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여름철인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보통 오염된 음식을 먹은 지 6~12시간 이내에 일어나며 증상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1~2일이 지나서 설사가 시작되고, 구역,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대개 식중독의 경우는 동일한 음식을 먹은 후 한 명 이상이 곧바로 같은 증상을 보일 때 해당 된다. 이런 경우 식중독에 걸린 환자들이 먹은 음식 안에 있는 세균이나 세균이 만든 독소가 원인이 돼 나타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온이 상승하는 계절에는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재료를 구입한 후 신속히 조리하거나, 조리 후 오래 방치하지 말고 섭취해야 한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생육이 억제되므로 냉각하거나 가열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중독으로 급성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전해질과 당분을 포함한 음료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수액의 공급 외에 급성 설사에서 특별히 도움이 되는 음식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적절하게 영양분을 섭취해주면 설사로 인해 몸 밖으로 빠져나간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감염성 설사 뒤에는 상당 기간 동안 유당 불내성 증상이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는 당분간 유당이 들어간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김대범 교수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