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부활' 외치는 경기지역 프로배구 사령탑 인터뷰]의정부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

"산체스·황태의 조합 80% 공격성공 기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6-0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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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5일 선수·코치진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며 플레이오프를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비시즌기간 전훈으로 팀컬러 갖춰
끊임없는 소통·선의의 경쟁 '강조'
"우승 목표보다 단계적 성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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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챔프전 우승이라는 목표보다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프로배구에서 16승 20패로 7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문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권순찬 감독은 5일 트라이아웃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재정비된 현재 팀 구성 점수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기존 선수와 산체스, 김학민이 우리 팀에 왔으니 조금 더 손발을 맞춘다면 8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지난달 9일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국내 팀에서 3년간 2천93점을 기록한 라이트 공격수인 거포 산체스를 데려왔다.

또한 FA에서 베테랑 레프트 김학민을 영입했으며, 우리카드와의 맞트레이드로 레프트와 라이트 모두 소화 가능한 김정환과 국가대표 출신 센터 박진우, 속공과 블로킹 전담의 구도현을 데려왔다.

권 감독은 "세트 플레이를 할 때 산체스가 세터 황태의와 호흡을 이룬다면 80% 이상의 성공률로 득점을 이룰 것이다. 학민이도 다각적인 공격 루트를 이루기 위해 영입했는데,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챔프전 진출' 등 원대한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과 같이 일단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비시즌 동안 경남 사천과 제주, 강원 속초 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기초 체력을 다지고 KB만의 색깔을 선수들에게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코치진과 선수들의 니즈(needs)를 받아들이며 빠른 적응과 팀워크를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권 감독은 "원맨팀 보다 희생하며 독려하는 스타일의 배구를 추구한다"며 "선후배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코트에 세우려 한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경기력을 보고 배우며 선배들은 후배에게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할 기회라고 여긴다"고 강조했다.

'다른 팀이 부러웠던 경험'을 묻자 지난 시즌의 성적표를 꼽았다. 알렉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가, 국내 선수들도 잇따라 다쳐 팀의 사기가 바닥을 쳤고 성적마저 나빴기 때문이다.

그는 "부임 첫 해인 2년 전 4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을 때 지난 시즌은 3위 이상으로 성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주전들의 부상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항상 아쉬워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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