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음악이 있는 이색적인 월례회의 눈길… 공무원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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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6월 초 개최한 공직자 월례회의에 초빙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서울교육대 연구교수) 교수가 정장선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을 상대로 북한 음악교육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워낙 다루는 업무들이 무거운 일들이라 분위기가 항상 딱딱했는데 이런 공간에서 피아노가 연주되니 얼굴에 미소가 번지더라구요. 힐링한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평택시의 이색적인 공직자 월례 조회가 공직사회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시는 6월 초 열린 월례 조회에 '북한 문화 바로 알기'란 주제를 가미했다. 피아노도 연주됐다.

월례조회에 초빙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서울교육대 연구교수) 교수는 북한의 음악교육을 소개하면서 리처드 클 리이더 만의 '가을의 속삭임' 을 연주했다. 그리고 김 교수가 직접 작곡한 '아리랑 소나타' 등 다양한 피아노 연주를 직접 선보였다. 각종 시 업무와 사업계획 등이 보고되는 무거운 공간에 음악이 흘러 넘친 것이다.



특강에서 김 교수는 "비록 현재 남북이 갈라져 있지만 음악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공직자들이 음악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월례 조회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각종 업무와 일상에 지쳐 자신을 돌보는 것을 놓치고 있는 직원들에게 여유를 느끼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례 조회 참석 직원들은 "그동안 앞만 보고 뛰느라 지쳐있었는데, 이날 월례조회는 정말 깜짝 선물이었다"며 "색다른 시각으로 편곡한 아리랑 연주가 인상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장선 시장은 "공직 사회의 의견을 물어 각종 회의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며 "(회의에서)지시하고, 또 지시해야만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란 편견은 이제 깨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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