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보수·진보 이분법 시대 지났다"

추념사서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도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19-06-0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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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 현충일 추념사 하는 문 대통령<YONHAP NO-1658>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4회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애국과 통합을 강조하며 이념을 앞세워 대립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이제 사회를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진보와 보수 등 이념적 가치만을 앞세워 서로를 공격하는 대결구도가 심화하는데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애국'을 강조하면서도 국가 전체가 아닌 자신이 속한 진영만을 위하는 태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국가 전체를 위한 애국'과 '사회 통합'을 강조한 것을 두고 강력한 대여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야당을 향해 국정에 협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추념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을 떠올리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감내한 나라는 미국"이라며 "한미동맹의 숭고함을 양국 국민의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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