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신병원, 의료·관광단지로]재개원 전부터 새 부지 필요성 부상

3면 용인 정신병원
경기 남부 정신의료기관의 거점 역할을 해 온 용인정신병원이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의료관광호텔이나 실버타운, 노인복지시설 등을 갖춘 대형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의료·관광단지가 건립될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용인정신병원 일원.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道, 임대·리모델링 8월부터 재개원
도시계획 편입돼 2021년 개발 예정


24시간 정신질환자 응급 진료체계로 개편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립정신병원(5월 10일자 4면 보도)의 이전부지가 용인시 도시계획에 따른 시가화 예정지로 편입되면서 문을 열기 전부터 새로운 부지 마련의 필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용인시 구 서울시립정신병원(부지 1천862㎡·건물 연면적 5천764㎡)을 임대해 오는 8월부터 도립정신병원 재개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도립정신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개정했으며, 운영과 리모델링에 필요한 13억1천500만원을 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했다.

도는 조례안이 공포되는 대로 구 서울시립정신병원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구 서울시립정신병원 등이 포함된 지역이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상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서기로 계획됨에 따라 이르면 2021년부터 병원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다.

도는 지난달 예정됐던 도립정신병원 폐원 방침이 개편 운영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주민 간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구 서울시립정신병원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도는 우선 구 서울시립병원 건물에서 정신질환자 응급 진료체계를 구성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새로운 도립정신병원 건립 부지 등을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원에 따른 TF에 참여하는 도의회 왕성옥(민·비례) 의원은 "4억원 대의 시설공사 예산이 아깝기는 하지만 정신병원을 설립하기에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며 "폐원위기에 있던 도립정신병원이 가진 공공성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봐달라.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 등을 거쳐 도립정신병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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