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장애인 학교스포츠클럽 내년 문연다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9-06-12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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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애인체육회·도교육청, 도내 35개특수교 거점 운영 조율
道와 TF 가동… 예산안 마련 등 올 하반기 핵심과제로 진행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장애학생들의 체육 활동 신장과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학교 스포츠 클럽을 운영할 방침이다.

장애학생 스포츠 클럽 운영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면서 장애인체육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생존권까지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11일 도장애인체육회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경기도 내 35개 특수학교 중 축구·배드민턴·배구·농구 등 종목별 거점학교부터 학교 스포츠 클럽 운영을 시작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달 막을 내린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구두 논의했다.

이 체제가 확립이 되면 장애학생이 재학 중인 일반 중·고교로 클럽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경기도체육회를 중심으로 한 초등 스포츠클럽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으며, 스포츠 클럽 육성 시스템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고려해 도장애인체육회와 도교육청은 조만간 추가 논의를 통해 업무협약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앞서 도와 도교육청, 도체육회는 지난해 말 '경기도형 스포츠클럽'의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초등스포츠클럽'과 어르신·성인 대상의 '경기스포츠클럽' 사업을 추진키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를 차용해 장애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클럽 운영을 모색하고 있으며, 도와 도교육청 간 업무협약 등의 일정도 올 하반기 핵심과제로 진행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TF팀을 가동해 장애학생 스포츠 클럽 운영을 위한 예산·인력·프로그램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애인 체육계 일각에선 인력 확충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장애인체육지도자는 "'경기도형 스포츠 클럽' 논의과정에서 예산보다 고용문제가 핵심 화두로 올랐다. 경기도가 고용 지원을 수년 간 해준다고 해도 정치·경제 등 각종 사유로 인해 지원에서 빠지게 된다면 법적으로 교육청이 책임을 물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돼 논의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도장애인체육회 측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도내 31개 시·군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를 활용한 매칭사업, 또는 교육청 소속 교사 운용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도내 장애학생 스포츠 클럽을 추진할 수 있는 학교가 10여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도 실정에 맞는 스포츠 클럽을 육성하기 위해 각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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