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도의원 데뷔 1년

안광률

발행일 2019-06-28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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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문화·예술·체육·관광
경기도만의 특별한 정책 필요할 때
주민들 문화향유권 누릴수 있도록
도·정부에 끊임없이 방안 제시할것
도민·공조직 가교역 '소통'은 필수

안광률 도의원 사진
안광률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1)
벚꽃, 철쭉꽃, 장미꽃이 화려했던 봄을 배웅하고 여름을 알리는 뜨거운 햇빛이 작렬하는 여름이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현실 정치에 입문한 지 1년,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 보니 제10대 경기도의회가 시작한 지도 1년이 다 돼가고 있다.

어릴 적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이었지만 열심히 살아왔고 "항상 위만 바라보지 말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보며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도의원으로서의 삶을 담금질한다. 체육활동을 오래 한 이유도 있지만 필자는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이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경기도민들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문화, 체육, 관광을 복지로 향상시켜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높은 현실의 벽은 지금도 필자에게 도전이 된다.

도 집행부의 주요 업무보고, 현장방문, 행정사무감사, 2019 예산안 심의, 그리고 다시 새해 업무보고, 조례안·추가경정예산안 심의, 2018 회계연도 결산 심의 등 도의원으로서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특히 지난해 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정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며, 도정의 전체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2월 12일 출판문화의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해 보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특색있는 포럼에 참가한 적이 있다.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상임위 소속 위원들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 산하기관, 전문가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파주출판도시의 현재를 경청하고 관련 정책의 문제점을 도출해 미래의 경기도 출판문화 발전 방향에 대해 생각을 나누었다. 청년 시절 인쇄업에 종사하며 생활을 이어가던 필자에게 출판문화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출판문화의 발전은 과거 귀족과 성직자 등 특권계층만 읽을 수 있었던 책을 대량으로 인쇄하여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손 글씨로 일일이 옮겨 적은 필사본 책은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가 힘들어서 지배층만이 정보와 지식을 독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판문화의 발전은 성서, 고전문학, 신문의 대량 보급으로 이어졌고 평민들도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인간의 권리에 눈 뜨게 되었으며 이는 민주주의 태동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필자는 자부한다.

도의원이 된 지 1년이 되어가는 지금, 상임위 첫 회의 때 생활체육지도자 직업 안정, 찾아가는 문화활동, 문화자원, 예술자원 확충 문제 등 관심사를 나눈 것이 엊그제 같다. 경기도에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은 문화·예술·관광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도의 문화·체육·관광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문화 편차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현 정책의 가성비 높은 재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경기도만의 실행 방안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주민과의 소통이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소통이 안 되면 고통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도의원은 도민이 선출해 준 의원으로서 주민과 공조직 간 가교역할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문화향유권을 누리고자 할 때, 새로운 전환의 실마리를 집행부에 제시하고 실현 방안을 같이 모색해야 한다. 더 좋은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와 정부 차원에서 많은 것들이 실행돼야 한다. 그래야 도민들이 문화 자주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자명한 사실이다. 민의를 제도로 반영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필자는 지난 1년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새로운 문화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했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야 새봄이 오고 기존의 질서를 새로운 질서로 전환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인내해왔다. 주민의 문화향유권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장벽이 있다면 문을 만들어 소통하겠다. 문을 만들 수 없다면 담쟁이넝쿨처럼 느리더라도 담을 넘어가 소통하겠다. 소통으로 징검다리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을 데뷔 1년 차, 새내기 도의원이 다짐해본다.

/안광률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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