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숙원 제3전시장 '잠실 MICE에 촉각'

김환기·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9-06-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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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땐 수도권 수요 분산 악영향
무산땐 경제성 확보돼 사업 탄력

서울 잠실 MICE 사업의 성사 여부가 고양시와 킨텍스의 숙원사업인 제3전시장 건립의 마지막 과제로 떠올랐다. 만약 잠실 MICE가 추진되면 수도권의 수요가 분산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이런 배경에서 경기도와 킨텍스는 잠실 MICE 사업의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킨텍스는 기존 제1전시장(2005년 개장), 제2전시장(2011년 개장) 등 2개 전시장(10만8천㎡)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이 잇따라 대형 전시장을 개장하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추가 전시장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킨텍스는 지난 2016년 제3전시장 건립 사업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고, 지난해 상반기 예타 용역도 발주했다.

7만㎡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 제3전시장에 대한 예타 결과는 도출됐지만,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MICE의 추진 여부에 따라 예타 결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MICE는 잠실운동장 일대에 10만㎡ 규모의 전시 컨벤션 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기획됐다. 잠실 MICE가 추진된다고 가정하면 수요 분산으로 제3전시장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추진되지 않으면 반대로 경제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획재정부는 잠실 MICE 사업을 염두에 두고 제3전시장 예타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킨텍스 제3전시장이 이미 주주기관인 코트라·경기도·고양시로부터 사업비 분담까지 동의를 받는 등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잠실 MICE는 사업 추진 여부가 현재까진 불투명해 제3전시장 건립의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킨텍스 측은 "예타 용역 결과만 나온다면 바로 건립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전시면적 17만8천㎡를 확보해 아시아 10위권, 세계 20위권 전시장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환기·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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