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號, U-20월드컵 기록 풍년]'슛돌이' 이강인, 골든볼 키스… '한국 축구' 내일이 더 설렌다

임승재·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06-17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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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준우승 어린 태극전사들 울지 않았다<YONHAP NO-0665>
새역사 목에 건 韓 축구-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들이 지난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목에 메달을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李, 메시 이어 14년만에 '18세 계보'
FIFA 단일대회 韓 선수 최다도움
멕시코 '4강 신화' 36년 만에 넘어
본선진출 이래 40년만에 최고성적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에서 아쉽게 사상 첫 우승의 고비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기록만큼은 풍성했다.

정정용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연장 120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끝에 세네갈을 꺾고 멕시코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4강에서 만난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1979년 일본 대회 때 처음 본선에 진출한 이후 40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우리나라의 FIFA 주관 남자대회 최고 성적은 3위였다.

클럽대항전인 FIFA 클럽월드컵에서 역대전적은 2009년 포항이 3위를 차지했고, 올림픽에서는 2012 런던대회 때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보다 앞선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뒤 모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비록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우승은 놓쳤으나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2골 4도움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U20월드컵] 이강인 골든볼 수상<YONHAP NO-0647>
'황금 미소'-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2005년 네덜란드 대회 때 골든볼을 받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14년 만에 18세의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역대 U-20 월드컵에서 18세의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4번째 선수가 됐다. 1987년 칠레대회 때 유고슬라비아 대표팀의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가 처음 18세 나이로 골든볼을 받은 이후 1991년 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이밀루 페이시, 2005년 대회에서 메시,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이 '18세 골든볼'의 계보를 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2003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을 따낸 아랍에미리트(UAE)의 이스마일 마타르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출신 골든볼'의 주인공으로도 남게 됐다.

이강인은 FIFA 주관 단일대회 한국 선수 최다도움 기록도 남겼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때 이태형과 김종부를 비롯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김동진,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이을용과 이영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기성용, 2013년 U-20 월드컵 때 권창훈과 심상민 등이 모두 2도움으로 FIFA 주관 단일대회 도움 공동 1위를 달려왔지만 이강인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됐다.

한편 이강인은 7세였던 2007년 KBS 예능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 시즌 3'에 출연해 천부적인 재능을 과시하며 이름을 알린 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으로 유학길에 오르기 전 인천 유나이티드 U-12팀 등에서 뛰었다. 당시 '날아라 슛돌이' 팀을 지도한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유상철 감독과도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임승재·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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