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식 사과 요청 공문 발송
道 "李지사 이미 했다" 확전 자제
평택항에 쌓인 쓰레기가 '제주도산'이라는 주장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과에도 제주도의 잇따른 공세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 지사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맞받은 데(6월14일자 3면 보도) 이어 제주시에서도 경기도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도는 "이미 도지사가 직접 사과한 일"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제주시는 지난 13일 도에 '평택항 불법 수출 폐기물 제주산 허위 주장 공식 사과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도는 지난 3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 평택항으로 반송돼 적치된 폐기물 4천666t 중 일부를 제주도산으로 추정, 확인되면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을 제주도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 이런 모습이 제주도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게 제주시 측의 주장이다.
제주시 측은 "경기도는 사실 확인 없이 필리핀에서 평택항으로 반송된 쓰레기 상당부분을 제주산이라고 단정함으로써 제주도민의 명예와 제주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도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자료 발표를 요구했다.
이 지사가 지난 11일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게 제주시 측의 입장이다.
경기도는 논란이 확대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경기도 측은 "이미 도의 수장인 도지사가 진정을 담아 사과를 했다. 도가 그에 더해 입장을 낸다고 해도 이 지사가 사과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道 "李지사 이미 했다" 확전 자제
평택항에 쌓인 쓰레기가 '제주도산'이라는 주장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과에도 제주도의 잇따른 공세에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 지사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맞받은 데(6월14일자 3면 보도) 이어 제주시에서도 경기도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도는 "이미 도지사가 직접 사과한 일"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제주시는 지난 13일 도에 '평택항 불법 수출 폐기물 제주산 허위 주장 공식 사과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도는 지난 3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 평택항으로 반송돼 적치된 폐기물 4천666t 중 일부를 제주도산으로 추정, 확인되면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을 제주도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 이런 모습이 제주도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게 제주시 측의 주장이다.
제주시 측은 "경기도는 사실 확인 없이 필리핀에서 평택항으로 반송된 쓰레기 상당부분을 제주산이라고 단정함으로써 제주도민의 명예와 제주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도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자료 발표를 요구했다.
이 지사가 지난 11일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게 제주시 측의 입장이다.
경기도는 논란이 확대되는 데 선을 긋고 있다.
경기도 측은 "이미 도의 수장인 도지사가 진정을 담아 사과를 했다. 도가 그에 더해 입장을 낸다고 해도 이 지사가 사과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