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水사태 장기화 "시민 불안 끝내자"… 정상화 팔걷은 정부

행안부·교육부 긴급 특별교부금

김명호·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9-06-17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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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교육부장관 서구 적수 피해 실태조사2
유은혜 부총리 '붉은 수돗물' 현장점검-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 수돗물 적수 발생 현장점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서구·영종·강화 150개 학교 피해
"급식관리 철저히… 힘 모아달라"
생수·급수차 통해 생활용수 공급
서울시, 해결 때까지 아리수 지원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상황 수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는 수돗물 공급 차질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한 특별교부금을 인천시에 긴급 지원했고, 서울시 등 인접 도시들의 생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후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인천 수돗물 피해 학교 대응상황 점검·지원방안 협의회'에 참석해 "교육부는 (붉은 수돗물) 피해 학교의 원활한 급식 운영을 위해서 인천시교육청에 특별교부금을 긴급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유 부총리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피해 학교 관리와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외부 조리 식품 등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납품 업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가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끝낼 수 있도록 학교급식과 먹는 물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문제가 신속히 걱정 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구 111개, 영종 24개, 강화 15개 등 150개 학교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8개 학교는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시행했고, 40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14곳은 급수차나 지하수를 활용해 급식을 했고 7곳은 급식을 외부에 위탁했다.

1곳은 점심시간 전에 학생들을 귀가시키는 단축 수업을 했다.

행안부도 지난 14일 인천시에 재난안전 특별교부금 1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은 피해 지역 주민에게 생수와 급수차 등으로 생활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예산 지원으로 주민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면서 "인천시와 관련 기관에서는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수돗물 공급체계가 조속히 회복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 또한 아리수 12만병을 주민 식수용으로 긴급 지원했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350㎖ 11만병, 2ℓ 1만병을 지원했으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은 최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태 수습을 위해 관계 부처가 나서줄 것을 당부하면서 집중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상수도 공급 업무가 자치단체 사무이지만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명호·김성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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