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프로야구… 가을남자가 돌아왔다

SK 박정권, NC전 복귀 '2G 연속 멀티히트'… 활약 이끌어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6-18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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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명함
박정권 /SK 제공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돌아왔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박정권이 SK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2000년대 후반 이른바 'SK 왕조시대'를 이끈 박정권은 우리 나이로 서른아홉이 된 팀의 베테랑 타자다.

지난해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박정권의 얼굴을 올해는 보기가 힘들었다.

허리 부상 등으로 줄곧 2군에서 머문 탓이다.

잊히는 듯했던 그가 보란 듯이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박정권은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1-2로 끌려가던 5회 말 2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박진우를 상대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쳐내며 팀의 7-3 승리를 뒷받침했다.

16일 경기에서도 5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3득점으로 팀의 9-2 승리를 견인했다.

박정권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최정과 이재원 등의 공백을 확실히 메우며 팀 타선의 불을 지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해결사' 박정권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하면서 염경엽 SK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시즌 초반부터 고참 선수들의 활약을 주문하며 김강민, 나주환 등을 중용했던 염 감독은 경기 이후 "베테랑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SK는 17일 현재 47승 1무 23패로 2위 두산을 3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중심 타선의 부진을 '마운드의 힘'으로 메우며 버텨온 SK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제이미 로맥과 최정 등 거포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린 상태다.

둘은 나란히 홈런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팀 타율은 아직 10개 구단 중 7위(2할6푼3리)에 머물고 있다.

정규리그 후반기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가을 사나이'의 귀환이 더욱 반갑게 여겨지는 이유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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