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간 여전한 충돌에도 "문재인 정부와 원팀" 외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9-06-18 제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3면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토론회<YONHAP NO-2170>1111
17일 오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당원 플랫폼 욕설등 내부 분열불구
李지사 소득주도성장특위 토론 참석
"포용적 성장은 반드시 가야할 길"
'지지' 강조 기조연설 '남다른 의미'


일부 "총선전 갈등 어떻게 풀지 관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친문 강경 지지층의 비토에 더불어민주당 당원 플랫폼마저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지만(6월17일자 5면 보도) 이 지사는 줄곧 문재인 정부와 '원팀'임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 오후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소득주도성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이다. 이 지사가 이러한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것 자체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게 중론이다.

이날 이 지사는 "세계은행이나 IMF에서도 포용적 성장, 분배와 재분배를 강화하는 게 지속적 경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정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소득주도성장, 포용적 성장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위한 각종 정책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시장 경제를 주축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가 유지, 존속하려면 피할 수 없는 정책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기본소득 정책"이라며 자신이 역점을 두고 있는 기본소득제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대선 이후 꾸준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이재명의 성공"임을 역설하고 있다.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이끌어낸 후에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우리 모두가 가야할 길이다.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권, 저도 그 중의 일부다. 민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여기에 자신의 지지자를 자처하며 민주당을 비판하는 이들에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스럽다. 적폐세력이 회생하고 있는데 내부 갈등과 분열을 만들고 확대시키는 것은 자해행위"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런 이 지사의 모습이 그동안 서울시장 외 광역단체장의 배석을 허용하지 않았던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이 연달아 '이재명호' 경기도와 보조를 맞추게 된 일 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당원 플랫폼에서 이 지사 지지를 두고 당원들간 심한 욕설과 도 넘은 인신공격성 댓글이 난무하는 등 친문 강경 지지층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지층간 분열을 일으키는 모습이 달갑진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친문 측에서도, 이 지사 측에서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여전한 지지자들간 갈등을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어떻게 풀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강기정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