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후보 지명' 설전]민주당 "검찰개혁 적임자" vs 한국당 "예견된 코드인사" 충돌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06-1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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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칙론자 국민신뢰" 평화·정의당 "정치검찰 오명 씻을것"엄호
한국·미래당 "정치보복용 정권하수인 계략" 청문회서 송곳검증 별러


여야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18일 거친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윤 후보자가 검찰 개혁을 위한 적임자라고 엄호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정치보복용 코드 인사라고 반발하며 인사청문회에서의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강력한 원칙주의자로 국민적 신망을 받아왔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관석(인천 남동을)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윤 후보자는 국정농단과 댓글 공작 등 권력형 비리 수사 과정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외압에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큰 신뢰를 줬다"며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검찰에 당면한 주요 과제를 지혜롭게 풀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윤 후보자 엄호에 힘을 보탰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한 비상한 각오와 역량을 분명하게 보여달라"고 논평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치 검찰'의 오명을 씻고 검찰을 개혁하는 데 부합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전형적인 '코드인사'로, 청와대가 검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계략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 정권에 불만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선언"이라며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정치 보복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주저앉히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윤 후보자 관련 뉴스 동영상을 틀며 "또 막말이라는 소리를 들을 테니 긴말 않겠다"면서 "저분 검사입니까. 깡패입니까"라고 언급했다.

송곳 검증도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요청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확답하기는 이르지만 어찌 됐든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칫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는 '코드 검찰'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인식하되 인사청문회가 실속 없는 정치 공세로 흐르지 않도록 후보자의 개혁성과 공정성 중심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며 큰 틀에서 한국당과 맥을 같이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오는 26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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