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중 감독 "예지원, '기방도령' 첫 미팅 때 한복 입고 나와, 감동했다"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
'씨네타운' 배우 예지원과 남대중 감독이 영화 '기방도령'을 소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기방도령'의 남대중 감독과 주연배우 예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박선영은 남대중 감독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움을 전했고, 남대중 감독은 "'기방도령'이란 작품을 시나리오 단계부터 공들였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근황을 말했다.
남대중 감독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소원'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며, "소재를 먼저 정해놓는 게 아니라 주제를 놓고 알맞은 소재가 무엇일지 고민하다 생각했다. '기방도령'은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 감독은 "첫 미팅 때 한복을 입고 온 예지원씨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 받았다"면서 "사실 '기방도령'에서 예지원씨와 상대역 최귀화씨의 로맨스가 없었다. 번개로 만난 두 사람 투샷을 보는데 너무 다른 의미에서 잘 어울렸다. 미녀와 야수의 느낌이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부연했다.
예지원은 "남대중 감독이 '기방도령'에서 무용하는 장면을 넣어주셨다"며 "안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했다. 안 들어갈 줄 알았다. 안무 선생님도 5초 나온다고 하셨다. 그런데 써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들이 출연한 영화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이다. 내달 10일 개봉한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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