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영종 '수돗물 난민 신세'… 전국 생수 지원·급수차 동원도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06-20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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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영종지역의 붉은 수돗물(적수·赤水)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수돗물 난민'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생수 공급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군부대와 소방서, 공공기관의 급수차도 총동원돼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인천시는 19일 오후 인천 서구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오거나 필터가 바로 변색되는 경우 마시는 것을 삼가달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전날 환경부가 적수사태에 대한 정부 원인조사단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질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음용을 권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가 사태 수습을 6월 말로 전망한 가운데 외부에서 생수를 공급해 마시고 있는 서구 주민들은 수돗물 난민 생활을 당분간 이어 나가야 할 처지다.

제주시 상하수도본부는 19일 산하 기관인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하는 먹는 물 '제주 삼다수' 40t(500㎖ 8만병)을 인천 적수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도 350㎖ 생수 6만병을 인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도 자체 생산한 생수를 피해 지역에 지원하고 있다.

급식 중단 해결을 위해서는 국방부까지 나섰다. 국방부는 생수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대체 급식을 하는 피해지역 학교에 육·해·공군의 자체 급수차 2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기부와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기준 서구에는 34개 기관·단체·업체가 2억6천400만원의 기부금과 마실 물 1천190상자를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1억2천만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이 접수됐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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