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UFO를 촬영하는 1분 가량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홈피 캡처 |
미국 상원의원들이 미군의 훈련 중에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CNN방송은 20일 (현지시간)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기밀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따르면 마크 워너(민주당·버지니아)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은 미 해군 조종사들이 훈련이나 작전 수행 중에 UFO를 조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날 일련의 사안을 보고받았다.
워너 의원 측은 성명을 내고 "해군 조종사들이 공중에서 설명할 수 없는 간섭에 직면한다면 이는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안전 문제"라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7일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지난 2014~2015년 훈련 중에 UFO를 여러 차례 목격해 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군은 "관심 있는 의회 의원들과 직원들을 만나 우리 조종사들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이해하고 확인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기밀 브리핑을 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2017년 말 국방부가 상원 요청에 따라 '미확인 공중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 사실이 알려진 후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더 많은 브리핑 요청이 정보 당국에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미 해군이 지난 4월 성명을 내고 인가받지 않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항공기가 최근 수년간 군사통제 구역과 지정된 공역에 들어왔다는 보고가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침입은 보안과 안전 위험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NYT는 지난달 보도에서 목격자들을 인용하며 지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3월까지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거의 매일 이상한 비행체들이 나타났으며 이들 물체엔 눈에 보이는 엔진이 없었음에도 극초음속으로 3만 피트 상공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NYT는 조종사들은 처음에 이 비행체가 미 정부의 기밀 고성능 드론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자칫 충돌할 뻔하자 안전을 걱정해 상부에 보고했고 해군은 '설명할 수 없는 공중 현상'에 대해 보고하는 지침을 새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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