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치킨 전쟁터' 뛰어든 부천 김창훈·이종수씨

토종닭 식감·크기로 '차별화' 대중 입맛 사로잡을 것

장철순 기자

발행일 2019-06-26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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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으로 치킨 브랜드'중동 닭강정'을 개발한 두 청년 김창훈(사진 왼쪽)·이종수씨. 이들은 부명고 4회 졸업생으로 서로를 '닭쟁이'라 부를 정도로 닭을 사랑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로스트치킨·프라이드·닭강정 개발
1년여 연구 끝에 중동시장에 '창업'
서로 '닭쟁이'로 호칭 뜨거운 열정


"남들과 경쟁하지 않는 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의 청년 2명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하루에 수백여 곳이 문을 열고 문을 닫는다는 '치킨 전쟁터'에 부천 부명고 4회 졸업생인 김창훈(39)씨와 이종수(39)씨가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청년들은 지난 1년여 동안 연구개발 끝에 기존에 백숙과 볶음탕 위주로 소비됐던 우수한 품종의 토종닭을 보다 대중적인 맛과 메뉴로 완성해 26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뭔가 특별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치킨 전쟁터'에서 이들의 생존전략은 차별화다. 토종닭만의 특징인 식감과 크기를 무기 삼아 '처음 느끼는 맛과 크기'라는 슬로건으로 표현했다.

이들이 창업 장소로 택한 곳은 전통시장인 부천 중동시장이다.

대표 메뉴는 국내산 신선 토종닭을 자체 개발한 시즈닝을 발라 190℃ 온도로 구워낸 멕시칸 스타일의 '로스트치킨'이다. 또 자체 개발한 시즈닝과 파우더로 튀겨낸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의 '프라이드치킨',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을 자체 개발한 새콤, 매콤, 달콤한 소스에 볶아낸 닭강정 등도 준비돼있다.

이씨는 부모님이 제주에서 양계장을 운영해 어렸을 때부터 닭을 곁에 두고 살았다고 한다. 크라운제과 인사팀에서 근무를 하다 3년 전 퇴사를 결심하고 뛰어든 곳이 닭 유통도매업.

동업에 나선 김씨는 홍보대행사를 거쳐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가맹사업본부장을 지내며 가맹점 관리와 제품개발을 했었다.

이들은 서로를 '닭쟁이'라고 부를 정도로 닭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닭과 관련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놓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요. 지난 1년 동안 닭요리를 잘한다는 곳은 다 다닌 것 같아요. 하루에 3~4곳의 치킨집을 찾아다녔어요."

이들 청년은 포화상태에 달한 기존 치킨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가 아니면 안 된다고 보고 자체 레시피 개발에 정성을 쏟았다.

이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기존 전통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전통시장의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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