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 룸에 양현석, 정마담, 싸이, 황하나 분명 있었다"… 성접대 논란 '과열'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6-25 07: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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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우 룸에 양현석, 정마담, 싸이, 황하나 분명 있었다"… 성접대 논란 '과열' /MBC TV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스트레이트'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TV 예능 '스트레이트'는 동남아 재력가들에 해외 성접대를 제공한 것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 의혹이 전파를 탔다.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이 2014년 동남아 재력가 두 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고, 그중 한 명은 말레이시아 출신의 조 로우라고 주장했다. 

 

성접대는 조 로우 일행이 한국에 입국한 당일, 정마담이 운영하는 고급 유흥업소에서 처음 이뤄졌다. 

 

당시 양현석과 싸이는 업소에 먼저 도착해 조 로우 일행을 기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 A씨는 "조 로우 일행이 룸으로 들어가자마자 양현석이 정마담에게 '수고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줘'라고 말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룸 안에 상황도 생생하게 묘사했고, 조 로우가 상석인 가장 안쪽 가운데에 앉았으며, 그옆으로 조 로우 일행과 업소 여성들이 착석했다고 전했다. 문쪽 입구에는 싸이와 황하나가 맞은편 화장실 입구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여성들과 숙소가 아닌 제3의 호텔로 이동했고, 이 호텔을 잡아준 사람은 YG 직원 김 씨였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양현석이 DJ로 일한 강남 클럽 NB로 이동했고, 제작진은 조 로우 일행이 한국 체류 이틀 동안 양현석, 싸이와 내내 있었다고 했다.

 

다음날 저녁에도 여성들은 양현석과 싸이가 참석한 자리에 재등장했고, 성매매를 암시하는 말들도 서슴없이 털어놨다고 한다. 조 로우는 고맙다며 당시 여성 10명에게 500만원 명품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조 로우 일행과 정마담, 양현석이 강남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만남을 가진지 한 달 뒤인 2014년 10월, 조 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이 인솔한 10여명의 여성들이 프랑스로 건너가 초호화 여행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등 초호화 요트 여행을 즐겼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여성들은 '원정 성접대'를 성사시킨 사람으로 YG직원을 지목했다. 조 로우가 여성들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 직원에게 전했고, 직원은 정마담에게 섭외를 부탁했다는 것. 정마담은 여행에 동원된 여성들에게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에 정마담과의 통화 연결을 시도했고, 정마담은 "누구세요?"이라며 전화를 받았다. 

 

정마담은 취재진이라는 것을 알자 "그쪽하고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제작진은 YG측이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 접촉했던 이유에 "빅뱅 멤버들의 입대로 돈줄이 막힐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YG의 외식 사업체가 태국에 진출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사업 성공의 열쇠가 바로 상류층과의 인맥이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마담에 대해 강남 유흥업계의 '큰손'이라며, '스트레이트' 고은상 MBC 기자는 "(정마담)소위 텐프로라고 하는 업소를 운영하면서 여성들을 관리하고 투입한다. 그 업계에서 상당히 힘이 강하고 정·재계 쪽에도 끈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마담은 양현석, 가수 승리 등 YG인사들과 상당히 인맥히 깊다"고 부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양현석 성접대 의혹 관련해 정마담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으며, 정마담은 "일부 여성이 술자리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성접대는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또한 성접대 의혹 관련, "식사자리에 갔지만 성접대가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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