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파주을·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손병석 코레일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 "문산~임진강 전철화 사업 완공 전에 운천역 건립이 필요한 만큼 사업비와 영업손실보전금을 파주시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가 역 건립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가장 큰 난관인 예산 문제에 파주시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으니, 운천역 신설 문제를 재검토하라"고 동석한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에게 지시했다.
이 같은 방안은 운천역 신설이 난항을 겪자 박 의원과 최종환 파주시장, 김정기 파주부시장 등이 일단 역 신설 사업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의 끝에 내린 결론으로 전해졌다.
시가 자체 부담할 소요 비용은 공사비와 영업손실 보전금 등을 합쳐 총 4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또 국지도 78호선 선유리 구간 확장 문제에 대해서도 시의 공사비 분담을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내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당초 사업은 총 공사비 230여억원 가운데 70%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 공사비 30%와 보상비를 경기도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이 경우 2021년 수립되는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이 마련된 후에야 추진이 가능해 도로 완공까지 3~4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시민의 편의를 우선하는 자세로, 파주시와 협조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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