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간공예연구원 이상수 원장이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에 기증한 '독수리' 작품. /맥간공예연구원 제공 |
수공예가 발달한 루마니아에서 우리 보릿대를 이용한 맥간공예가 선을 보인다.
맥간공예연구원(원장·이상수)은 3~7일까지 5일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에서 수원시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수원의 날'에 초청받아 맥간공예와 수원시 홍보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맥간공예를 창안한 백송 이상수 원장을 중심으로 우윤숙 예맥회 회장, 민선희 부회장이 참석하며 수원화성 팔달문과 야생마, 해바라기, 비천문 등을 소재로한 벽걸이 작품과 소품액자, 보석함, 줄타이, 브롯치, 손거울 등 50여점을 전시 및 판매한다.
맥간공예는 보리줄기인 보릿대를 펴서 도안에 따라 이어 붙이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재탄생하는데 빛의 각도, 결의 방향에 따라 은은한 빛깔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연구원은 이같은 매력을 체험할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했다. 현지 수공예단체와 한국어학과 학생들,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손거울과 맥간시트액자만들기를 전수키로 했다.
특히 이 원장은 맥간공예에 대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클루지나포카시에 국제자매도시 결연 20주년 기념 축하선물로 '言必可行行必可言(말과 행동은 반드시 같아야 한다)'이란 문구가 적힌 작품 '독수리(80*80)'를 기증했다.
이 원장은 "루마니아는 사계절이 있고 수공예가 발달했으며, 보리를 현지에서 조달할수 있어 맥간공예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행사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인 기술전수와 공예교류전을 통해 맥간공예를 알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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