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감독 "흑색공포단 육삼정 의거 실패, 일본인 아나키스트 오키가 밀정" /KBS 1TV '역사저널 그날' 방송 캡처 |
'역사저널 그날'에서 영화 '아나키스트' 이무영 감독이 아나키스트 류자명과 흑색공포단, 육삼정 의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아나키스트, 그들의 독립운동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자명이 아나키스트들을 중심으로 하여 '남화한인청년연맹'을 결성하고, '흑색공포단'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회주의 단체들의 상징이 붉은색이었던 것과 달리, 아나키즘 단체들은 흑색을 표방한 이름을 주로 사용했다.
이무영 감독은 "영화'아나키스트'에 보면 나옵니다. 우리가 검은 옷을 입는 건 백의 민족의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봉길의 훙커우 공원 의사 때 흑색공포단도 같은 날, 같은 기사를 계획했으며, 또 다른 거사인 육삼정 의거를 조명했다.
'육삼정 의거'는 일본인 아나키스트 오키가 제공해준 정보를 받아 육삼정 의회에서 의거를 준비했으나, 의거 당일 잠복해 있던 일제 경찰들에게 체포된다.
이무영 감독은 "밀정은 일본인 아나키스트 오키였다. 아나키스트는 민족에 얽매이지 않지 않느냐, 사상만 같다면 우리가 형제라는 건데, 일본이 이런 아나키스트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나키즘은 개인을 지배하는 국가권력 및 모든 사회적 권력을 부정하고, 절대적 자유가 행하여지는 사회를 실현하려고 하는 '무정부주의'를 말한다.
아나키스트는 '무정부주의자'를 뜻한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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