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더쿵~' 주민·학생 어우러진 '우리동네 신명 가락'

양평 청운초·중·고 '마을학교 국악 버스킹' 인기
청운 국악1
'마을학교 국악버스킹' 공연에서 청운중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 퓨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전교생 갈고 닦은 솜씨 마음껏 발휘
사물·북놀이·몽금포타령등 무대올려
아이들 스스로 미래교육 배움터 조성


'덩더쿵 덩더러러러~'

양평군이 교육의 영역을 지역으로 넓히려는 시도로, 초·중·고 학생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이를 지역사회가 응원하는 '신명나게 놀아보자, 덩덕 쿵덕쿵! 마을학교 국악 버스킹'이 진행됐다.



지난 11일 오전 청운면 용두리의 청운중·고 청울림체육관에서 열린 이 공연은 당초 야외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궂은 날씨 때문에 학교 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됐다.

이날 버스킹에는 청운초(64명)·중(34명)·고(79명) 전교생 177명과 군청 오흥모 평생학습과장, 구문경 청운면장 등 지역 주민 자치위원과 주민들이 참석해 학생들이 봄부터 갈고 닦아 온 국악가락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공연은 마을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마을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관계를 맺고, 지역으로 배움터를 넓힘으로써 소외된 농촌 지역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국악 버스킹은 교실 속 문화예술교육을 마을로 확장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풍부한 학습 경험 및 실천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연계 첫 프로그램인 '국악 버스킹'은 송현(청운초 3년) 학생의 콩쿠르 입상 독창 '민들레 씨앗의 여행'을 시작으로, 청운초 3~4학년 사물놀이 '흥겨운 우리 가락', 청운초 5~6학년의 북놀이 '얼씨구 좋구나!', 박무진(청운초) 학생이 펼친 개인 특기 요요시범, 이서연(청운고 1년) 학생의 반주로 함께 한 청운중 1학년 학생들의 퓨전 '몽금포 타령', 청운중 2~3학년 학생들의 사물놀이&퓨전 '아리랑 연곡'으로 이어졌다.

특히 무대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공연 중 실수를 연발해 연주가 중단되자 관람석에서 격려와 응원박수, 함성을 보내며 학생들을 이끌어 주는 등 마을 어른들이 부모의 심정으로 지켜봐주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최혜자 청운초 교장은 "초중등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공생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수가 적은 시골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협업 역량, 의사소통 역량을 길러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수업의 장을 마을로 확장한 '국악 버스킹'이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교육의 배움터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공동교육과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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