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범여권 분류 말아달라, 정의당의 길 갈 것"

2019071401001068300050781.jpg
사진은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신임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선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후보 단일화는 우리 당의 원칙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더 이상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말아달라.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정의당의 노선에 따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 양당과 집권 경쟁에 나서겠다면서 "민주당 정부의 경제 무능, 경제 실패와 자유한국당의 경제 파탄 공포 마케팅에 맞서 정의로운 경제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의 비전과 정책이 시대정신과 국정운영 철학이 돼 집권 경쟁에 당당히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국민들이 아직 정의당에 확인하고자 하는 부분이 경제 부분이라 보기 때문에 앞으로 유능한 경제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합의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원내 1·2당에 내놓게 된 데 대해 "제가 '(위원장직)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표현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개특위가 연장됐고 새로운 위원장이 제안된 바 없어 제가 위원장인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법안의) 6월 말 의결과 8월 말 의결을 막기 위해 심상정을 해고한 것"이라며 "그 해고에 합의한 민주당에게 선거제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 기간 '양해를 했느니, 양해가 미흡했느니' 진실 공방으로 접근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선거제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너무 늦지 않게 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심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오는 14일 오전 지도부와 함께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찾는 데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같은 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손원태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