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이웃에게 손발… 용기·희망 주는 '행복 도우미'

자원봉사의 보고 철산3동 '광명시자원봉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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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의 보고로 변신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윤지연 센터장 등 직원들이 자원봉사 홍보를 위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제공

봉사자 8만8659명·단체 278개 등록
참여문화·프로그램 개발 활동 다양
어려운 형편 불구 자비충당 '열정적'


시민들이 살면서 겪는 희로애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광명시 철산3동에 있는 광명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윤지연)다.



이곳에는 언제나 정이 넘쳐난다.

윤지연 센터장 등 직원들은 "매일 매일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을 뵈면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날 정도"라며 "이웃을 먼저 도우려는 자원봉사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에 늘 감사하다"고 말한다.

시는 지난 1997년 10월에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자원봉사센터를 개소했고, 점차 기능이 확대되면서 2003년 12월에 전국 최초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자원봉사센터로 명칭을 바꿨다.

현재 자원봉사자 8만8천659명과 자원봉사단체 278개가 각각 등록돼 활동할 정도로 자원봉사의 보고(寶庫)로 변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기관, 단체, 개인 등 282개의 수요처에 연계해 주는 일을 주요업무로 하는 시 자원봉사센터는 사업·행정팀 등 2개 팀(근무 인원은 8명)으로 나눠 운영되면서 언제나 바쁘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종 행사 안내와 캠페인 지원, 아프거나 다쳐서 돌봄이 필요한 환자에게 손발이 되어 주는 일, 사업에 실패해 낙담하는 가장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일, 취업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일, 사회적 취약계층의 권익증진, 재난관리 및 재해구호, 재능기부, 범죄예방 및 선도, 소비자 보호 등 활동도 다양하다.

지난 2018년 1년 동안 연인원 22만6천810명(실인원 2만5천775명)의 자원봉사자가 총 72만8천780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정도로 행복한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시 자원봉사센터는 이 일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참여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모범자원봉사프로그램 개발·보급, 신규·리더 자원봉사자 육성 교육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윤 센터장 등 직원들은 "생활형편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교통비와 식비 등 '내 돈'을 써가면서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많다"며 "내년부터는 우수 자원봉사자(연 200시간 이상 활동)들이 공영주차장 이용 시 요금 50%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시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특히 "이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때에 따라서 식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유료봉사제' 도입을 검토할 시기"라는 주장을 하는 등 현장에서 느끼는 제도적 개선점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희망하는 곳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수요처 개발에 더욱 힘쓰면서 성숙한 자원봉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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