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하이퍼센터' 2곳 선점… 경기도, 클라우드 산업 메카되나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19-07-1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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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에 4차 산업기술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 2개동이 추가로 신축되고 있다. 공사가 끝나고 운영이 시작되면 국내 최초로 가동되는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된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평촌 LG유플러스·판교 SK C&C
2021년 준공땐 '국내 첫 가동' 전망
네이버 제2센터 유치땐 경쟁력 UP
"4차산업혁명 핵심기반 중심지로"


경기도가 5G·자율주행차·인공지능(AI)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Cloud) 산업' 중심지로 떠오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초대형)' 규모로 구축될 안양(LG유플러스)·성남(SK C&C)지역 데이터센터에 이어 만약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까지 경기도에 건립될 경우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 등에 따르면 아직 국내엔 단 한 개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이하 하이퍼센터)도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의 하이퍼센터는 430여개이며 올해 건립 예정된 수까지 포함하면 560여개에 달한다. 미국이 40%(약 172개)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중국(8%)·일본(6%)·호주(5%)·독일(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알리바바 등 클라우드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중국 등과 비교했을 때 IT강국을 자처하는 한국은 경쟁에서 밀린 셈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향후 6개(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SK C&C·네이버·MS)의 하이퍼센터 구축을 계획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신축이 아닌 기존 센터 증축에 나선 평촌 LG유플러스 메가센터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1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경우 경기도는 국내 최초 하이퍼센터 가동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여기에 네이버가 최근 전국 공모에 들어간 제2데이터센터까지 도내에 건립되면 도는 타 지자체보다 먼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관계자는 "이미 서울·경기지역에 국내 클라우드 산업 80%가 몰려있긴 하지만 아직 초대형 센터는 없다"며 "IT 산업이 집약된 경기도에 초대형 센터가 들어서면 그만큼 관련 사업이 발달해 4차 산업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이란?

하이퍼스케일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시설 내 실제 서버가 들어서는 '전산실 규모' 또는 '전력 수전용량'으로 나눠 가장 큰 규모를 뜻한다.

미국 버클리연구소는 전산실 연면적 3만6천㎡ 이상을, 시너지리서치는 연면적 2만2천500㎡ 이상이면서 10만대 이상 서버를 갖춘 규모를 하이퍼스케일로 규정했다.

하이퍼스케일 외에도 센터 규모는 메가(Mega)·거대(Massive)·대형·중형·소형 등으로 나뉘며 현재 국내엔 거대급 이하로만 150여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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